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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순천형 ‘권분(勸分)운동’ 눈길

등록 2020-03-25 14:49수정 2020-03-26 03:00

순천시, 취약계층 1000명에 마스크와 생필품 꾸러미
“가난한 이들 돕기 위해 재물 나누던 미풍양속 계승”
순천시 자원봉사단체 라일락회원들이 지난 22일 팔마체육관에서 권분꾸러미를 만들고 있다. 순천시청 제공
순천시 자원봉사단체 라일락회원들이 지난 22일 팔마체육관에서 권분꾸러미를 만들고 있다. 순천시청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남 순천의 ‘권분(勸分)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과 복지관 등 무료 급식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끼니를 걱정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1000명한테 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권분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꾸러미 안에는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방역용 마스크를 비롯해 쌀 2㎏ 한 봉지, 열무김치, 라면 달걀 과일 통조림 등 1주일분의 생활필수품이 담겼다. 시는 지난 16일 팔영청과 송광현 대표가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이웃들을 도와달라며 전달한 5000만원으로 꾸러미를 만들었다.

꾸러미를 받은 김아무개(82·순천시 조곡동)씨는 “무료 급식이 끊겨 난감했는데 먹을거리가 잔뜩 들어있는 상자를 받으니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난다”고 반겼다.

허석 순천시장은 24일 1000만원을 내놓으며 권분운동에 동참했다. 순천시 공무원 1500여명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해 기금 6000여만원을 모으기로 했다. 시 희망복지지원팀 이아연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매일 끼니를 걱정하는 홀몸노인 등 사회적 약자층이 적지 않다. 공직자와 기업가 등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허 시장도 “조선 시대 때 고을의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재물을 나누도록 권했던 미풍양속이 있었다. 기관 기업 단체 등이 두루 참여하는 순천형 권분운동을 펼쳐 위기를 함께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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