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어린이를 위해 장난감을 빌려주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안 활동이 많은 영유아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승차전달) 방식으로 장난감을 빌려준다고 25일 밝혔다.
전주시는 장난감도서관 주차장에 대여부스를 설치하고 장난감을 대여한다. 이 방식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진행한다. 장난감도서관 주차장에 대여부스를 설치하고, 가입회원들을 상대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신청을 받아, 오후 1~3시 장난감을 대여한다.
전주시 야호장난감도서관(yaho.jeonjuscc.or.kr)과 전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jeonjuscc.or.kr) 누리집에서 장난감 목록을 확인해, 전화예약을 하고, 대여부스에서 회원증을 제시하면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대여는 1인당 2개까지 가능하고, 대여기간은 15일이다.
드라이브 스루 장난감 대여 장소는 전주시 덕진구 인후3동주민센터 야호장난감도서관 인후점, 메가월드 야호장난감도서관 송천점, 전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행복나눔장난감도서관 등 3곳이다. 이런 방식으로 시민과 직원 간 대면시간을 최소화하고, 부스 직원들은 마스크와 안전장갑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 대여 장난감은 철저한 소독으로 감염 위험을 차단한다.
전주시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아동을 위해 장난감을 지난 24일부터 빌려주고 있다. 전주시 제공
승차 전달방식을 통해 장난감을 대여한 김아무개(38·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씨는 “대면시간 최소화로 감염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장난감을 바꿀 수 있어서 좋다. 코로나19 탓에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지루한 마음을 해소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명애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장난감도서관을 휴관했다. 집에서 힘들어할 아동을 돕고 육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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