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도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두 달 동안 태국을 다녀온 20대가 귀국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목포시 산정동 ㄱ(25)씨가 태국에서 귀국한 뒤 사흘 만에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진의료원에 격리 중 마른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월6일~3월25일 태국을 여행했고, 지난 26일 오전 8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같은 날 인천공항에서 광주광역시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해 인근 백화점 한 매장을 방문했다. 이후 북구 우산동 미용실과 북구 문흥동 편의점 등을 거쳐 친구 집에 갔다가 새벽 시간 문흥동 피시방과 편의점을 들렀다. 광주광역시 확인 결과, ㄱ씨는 광주에서 이동할 때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이어 27일 오후 3시40분 시외버스를 타고 목포로 이동해 목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당시는 체온 36도로 무증상이었다. 이후 ㄱ씨는 8시간 동안 식당과 카페, 편의점, 할인점 등을 돌며 친구 3명과 어울렸다.
ㄱ씨는 입국 사흘째인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에 입원했다. 함께 사는 가족인 아버지와 여동생은 음성 판정이 났다. 접촉한 친구 3명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이 감염경로, 동선,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국외에서 생활하다 입국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로 번지지 않도록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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