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알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청 제공
전남 무안에 사는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의 노모가 아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31일 “무안군 망운면에 사는 ㄱ(92·여)씨가 서울에서 고향을 방문한 아들과 함께 지낸 뒤 코로나19에 감염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23~25일 무안의 본가를 찾아온 다섯째 아들과 함께 지낸 뒤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 구로 만민교회 신자인 ㄱ씨의 아들은 서울로 돌아가 30일 동작구보건소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ㄱ씨와 함께 거주하는 넷째아들은 음성이었고, 주거지가 다른 가족과 주민 등 접촉자 16명도 음성으로 나왔다.
국외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여수에 사는 ㄴ(25·여)씨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여수시보건소의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동안 영국에서 생활했다. 코막힘 증상이 발현돼 순천의료원에 입원했다. 함께 사는 부모와 동생은 검진 중이다. ㄴ씨의 지인인 스페인 국적의 ㄷ(22)씨도 확진됐다. ㄷ씨는 ㄴ씨와 영국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증상이 없지만 순천의료원에 격리됐다.
순천에 사는 ㄹ(43)씨는 29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순천시보건소에서 확진됐다. ㄹ씨는 지난해 11월12일부터 지난 3월29일까지 영국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ㄱ씨는 아직 증상이 없지만 순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함께 돌아온 부인과 딸은 처가가 있는 광주의 임시 격리시설에 생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에서 하루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만민교회 신도나 가족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2~3일 동안 임시검사시설에서 격리해 진단하는 등 지역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