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와 강인규 나주시장이 1일 입국자 임시 거주시설인 나주시 다도면 한전케이피에스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듣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가 최근 사흘 동안 입국자 5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자 전용 검사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2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ㄱ씨(45·목포·목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목포의료원에 입원했다. 아직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1년8개월 생활한 ㄱ씨는 지난달 31일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친구 차로 광명역으로 이동해 입국자 전용 고속철도를 타고 1일 새벽 1시께 목포역에 도착했다. ㄱ씨는 이날 목포시보건소에서 검진을 받고 비어있는 어머니 집에 머물다 2일 새벽 확진됐다. 지난 21일 먼저 돌아온 부인과 자녀 4명은 처가인 경남 사천에 머무르고 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미국에서 돌아온 50대 여성, 지난달 31일에는 영국에서 귀국한 20대 2명과 40대 1명이 확진돼 순천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전남 도내 확진자 15명 중 46.6%인 7명이 입국자로 분류됐다.
도는 최근 입국자의 확진 판정이 급격하게 늘자 ‘국외 입국자 전용 임시 검사시설’을 늘리는 등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지난 1일 입국자가 3일 동안 임시 검사시설에 머물며 진단을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도는 “확신세가 계속되면 국외 입국자 임시 검사시설을 현재 나주 한전케이피에스인재개발원(87실)과 구례 농협중앙회연수원(61실) 등 2곳에서 5곳으로 늘려 지역사회 감염을 미리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입국자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임시시설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고, 숙식·생활·진단 등에 불편이 없도록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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