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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로 코로나 막는 손소독제 개발

등록 2020-04-06 13:55수정 2020-04-07 02:31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코로나19 발생 뒤 항균수종 연구”
비자나무 추출물로 손소독제 제조기술 개발한 뒤 이전
주목과의 난대성 상록수인 비자나무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주목과의 난대성 상록수인 비자나무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제공

비자나무 추출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손소독제가 개발됐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6일 “비자나무에서 추출한 카테킨(catechin) 성분을 첨가해 항균력을 높인 손소독제를 만들었다. 이 기술을 업체에 이전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석 달 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항균 수종인 비자·편백·동백·상달·녹차 등의 특성을 비교해 비자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손소독제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비자나무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다. 이 물질은 포도상구균 등 병원성 미생물뿐 아니라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억지하는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의 난대성 상록수다. 제주를 빼고는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전남에는 장성 백양사 30㏊, 고흥 금탑사 7㏊ 등 50㏊가 자생해 전국에서 60%를 차지한다.

이 연구소의 백효은 연구사는 “항균력과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물질을 찾는 것이 연구의 초점이었다. 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에 천연물질인 비자나무 추출물을 넣어 시제품을 만들었다. 실제 써봤더니 소독의 효과가 높아졌고, 사용감도 더 쾌적했다”고 소개했다.

비자나무 추출물로 만든 손소독제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제공
비자나무 추출물로 만든 손소독제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연구소는 지난 4일 제조기술을 순천의 ㈜성원유통에 이전했다. 성원유통은 이달 안에 시제품을 만들어, 5월쯤 중국과 일본 등 국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정중열 성원유통 부사장은 “비자나무 손소독제는 천연물질을 활용한 친환경제품이다. 소독제 주원료인 에탄올이 피부에 닿을 때 느낌을 중화하고, 보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바이러스를 전파를 차단하는 예방제인 만큼 국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 김재광 소장은 “코로나19를 종식한다고 해도 앞으로 인류 앞에는 여러 변종 바이러스들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과 전파를 천연물질로 막을 수 있는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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