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로 가정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집콕 온라인 상상놀이터’를 운영한다.
“우리 가족 온라인 종이놀이터·블록놀이터가 활짝 열렸어요. 우유곽 등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더 예쁘겠죠?”
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이 놀이작품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집콕 온라인 상상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부활동 제한 때문에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어린이와 부모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블록 장난감과 종이 등을 이용해 매주 새로운 주제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놀이터와 블록놀이터 두가지다. 종이놀이터는 집에 있는 색종이, 물감, 크레파스, 색연필에다 택배상자와 우유곽 등 재활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주 주제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블록놀이터는 집에 있는 블록 장난감을 통해 집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번 주 주제는 ‘살고 싶은 우리집’이다.
만든 작품은 사진을 찍어 관람후기와 함께 어린이창의체험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면 된다.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체험관을 다시 개관하면 이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4살짜리 딸은 둔 한 학부모는 누리집에 “바깥 날씨는 너무 좋은데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야하니 아이와 보내는 시간도 무료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혹시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 방문한 체험관에서 이벤트가 있다기에 참여합니다. 딸이 재미있어하고 동생도 누나를 보고 관심을 갖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유호연 관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리로 놀이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비대면으로 다양한 놀이작품을 만들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 공간을 만들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며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