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당선히 확실시 되자 부인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신 후보 캠프 제공
전북 군산에서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52)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 보인다.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이곳에서 신 후보가 3선을 노린 무소속 김관영(50) 후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표 46.3%를 보인 상황에서 신 후보가 4만367표(58.10%)로 무소속 김 후보가 획득한 2만6672표(38.39%)를 1만3695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은 신 후보는 현역 의원인 김 후보와 재대결했다. 군산제일고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8년 전인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한 차례 격돌해 신 후보가 패배했다. 당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 후보가 민주통합당 간판을 달고 나온 김 후보에게 4만3503표 차이로 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 후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서로의 위치가 뒤바뀌었다. 승부도 뒤바뀌었다.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신 후보는 15일 밤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군산의 경제를 꼭 살려내겠다는 저의 다짐을 믿어주시고 제 손을 잡아주셨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고, 젊은이들이 정붙이고 살 수 있는 군산을 만드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른 새로운 공약보다 경제적으로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