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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못갈 지방의원 국외연수…예산 반납·삭감 잇따라

등록 2020-04-20 14:16수정 2020-04-21 02:31

전북도의회와 진안·순창·부안군의회 동참
민주당 울산시의원도 본예산 삭감에 결의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도의회 전경.

일부 광역·기초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외연수비를 잇달아 반납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공무국외출장 예산의 전액을 반납하고 재난대응기금으로 전환하도록 전북도에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가 반납할 예산은 모두 3억74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의원 국외여비 1억2400만원, 상임위직원 의원 국외연수 지원 6000만원, 국제교류 외빈초청여비 1200만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개최 800만원, 국외 자매결연 의회 교류지원 1000만원 등이다.

전북 진안군의회도 국외출장비 등 1억1000만원을, 순창군의회도 올해 의원 국외연수 예산 전액 3600만원을, 부안군의회도 국외출장비 등 관련 예산 6300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부안군의원 10명 전원은 4월 의정 활동비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광역·기초의회의 국외연수비 자진 반납은 주민의 대표로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여파로 국외연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 따른 예산 활용방안으로 보인다.

울산시의회 전경.
울산시의회 전경.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들도 올해 본예산에 책정된 국외출장비 전액을 삭감하기로 결의했다. 울산시의원 22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17명이며, 나머지 5명은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소속 시의원 17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울산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의원 국외출장 예산을 삭감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울산시 올해 본예산에는 선진지 견학을 포함해 의원 1명당 330만원씩의 국외출장비가 반영돼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 국외출장비 전액을 삭감하기로 하고 울산시 2차 추경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울산시에 요청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방의회가 추경예산안을 다루면서 이미 통과된 본예산을 자발적으로 삭감시키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민주당 구·군 기초의회 의원들도 내부 논의를 거쳐 경비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임근 신동명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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