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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자국 남은 옛 전남도청 현판 제막…5·18 40돌 행사 다채

등록 2020-05-04 15:34수정 2020-05-05 02:01

15일 전남도청 앞에서 현판 제막식과 40돌 기념식 열어
“5·18 때 남도 곳곳에 밴 민중항쟁의 숨결을 이어가겠다”
1980년 5월22일 목포역 광장에서 광주의 학살을 성토하는 목포시민들. 전남도교육청 제공
1980년 5월22일 목포역 광장에서 광주의 학살을 성토하는 목포시민들. 전남도교육청 제공

1980년 5월 총탄 자국이 남은 옛 전남도청 현판을 무안의 이전 청사에 설치하는 등 5·18민중항쟁 40돌을 기념하는 전남지역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남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문경식)는 4일 “5·18 당시 목포·해남 등 전남 8개 지역에서 민주화 시위 등이 일어났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전남 곳곳에 살아 숨 쉬는 항쟁의 역사를 알리고 그날의 정신의 계승하기 위한 행사들을 열겠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애초 계획했던 도민 난장과 대행진, 기념 문화제 등은 취소했지만 현판 복원식과 거리 미술전 등은 규모를 줄여 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에 걸렸던 현판 전남도청 제공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에 걸렸던 현판 전남도청 제공

행사위는 오는 15일 전남도청 광장에서 옛 현판을 복원해 설치하는 제막식과 5·18 민중항쟁 40돌 기념식을 동시에 연다. 행사위는 “항쟁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이 현재의 전남도청과 연결되어 향후 오월정신을 굳건히 이어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옛 전남도청 정문 기둥에 달았던 현판은 가로 43㎝, 세로 150㎝, 무게 21㎏ 규모이다. 동판에 양각한 ‘전라남도청’ 중 첫 글자 받침 ‘ㄴ’ 오른쪽의 손상 부위가 소총탄이나 권총탄의 자국이라는 것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판단이다. 국과수는 2017년 7월 이 현판의 총탄 추정 흔적 7곳을 감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이 현판은 전남도청 앞 남문 앞 분수대 안에 높이 310㎝로 복원한 기둥에 부착된다. 전남도는 2005년 10월 무안으로 청사를 이전할 때 이 현판을 떼내 전남도기록물관에서 보관해왔다. 이번에 현판 2개를 복원해 하나는 이전청사에 설치하고, 하나는 광주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행사위는 이어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5·18 역사 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회견 뒤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을 찾아가 여당이 법률 제정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코로나19를 고려해 비대면 시민행사도 잇따른다. 행사위는 오는 16~24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중앙공원 광장에서 ‘붉은 땅, 나무에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5월 미술전을 연다. 또 29일까지 유튜브 영상, 청소년 미술, 5·18 사진 등의 공모전을 펼쳐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정석 행사위 집행위원장은 “광주와 생활공동체였던 전남에선 5·18 당시 8개 지역에서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고, 화순 너릿재와 해남 우슬재에서 다수의 사상자도 발생했다. 남도의 자리마다 배어있는 항쟁의 숨결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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