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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중 무단이탈해 일본가려던 40대 여성 잡혀

등록 2020-05-08 18:17수정 2020-05-08 18:31

전주덕진경찰서, 보건소 신고받고 성남서 붙잡아
전주덕진경찰서 전경.
전주덕진경찰서 전경.

전북 전주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여성이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ㄱ(41·여)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격리장소인 전주시 덕진구 부모님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ㄱ씨는 지난 2일 일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16일 자정까지 자가격리 의무대상이었다. 그는 귀국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의 부모는 “딸이 자가격리 중에 일본에 가겠다며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터미널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ㄱ씨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성남행 버스에 탄 것을 확인하고 경기남부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밤11시35분께 버스에 내리는 ㄱ씨의 신병을 확보해 지인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덕진보건소의 지원 요청에 즉각 출동해 탐문을 벌여 대상자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ㄱ씨를 고발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동선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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