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혁명과 관련한 유물과 자료를 수집·구매한다고 22일 밝혔다. 민간소장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훼손을 막고 이를 학술연구·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수집대상 유물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고문서(지도·지적도·임명장 등), 고서적(문집·잡지·신문 등), 사진(삽화·엽서 등), 무기 및 군복 등 소장가치가 높은 유물 및 다른 기념재단에서 연구·전시·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료 등이다. 도굴품이나 장물 등의 불법 유물은 신청할 수 없다.
6월5일까지 방문·우편·전자우편을 통해 목록을 제출하면, 유물평가위원회에서 진위 판단 및 가격 등을 평가한다. 이후 수집할 유물을 최종 선정하고 누리집을 통한 화상자료 공개 등의 절차를 거쳐 예산 범위 안에서 구매여부를 결정한다. 유물매매 약정 체결후 대금을 지급하고 동시에 유물에 대한 소유권이 기념재단으로 이전한다.
재단은 앞으로 구매한 유물을 자료 번역 등 학술연구·전시 등에 활용하고 가치가 높은 유물에 대해서는 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념재단 누리집(www.1894.or.kr)을 참고하거나 문의(063-538-2897 또는 ksy8190@1894.or.kr)하면 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