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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시티’ 전주한옥마을서 마당노천카페 셀프바 체험하세요

등록 2020-05-29 11:03수정 2020-05-29 11:21

전주공예품전시관서 수공예품 체험 가능
커피 등 무형문화재의 옻칠 지승잔에 음용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공예품전시관이 연 마당노천카페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공예품전시관이 연 마당노천카페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마당노천카페’를 열고 방문객이 수공예품을 직접 활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마당노천카페 운영은 수공예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통해 ‘슬로우시티 전주’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마당에 차려진 노천카페는 △셀프바 △지우산(紙雨傘) 테이블 두 공간으로 나눠져 있고, 방문객에게 간단한 음료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공예품전시관의 무료 셀프바 모습.
공예품전시관의 무료 셀프바 모습.

셀프바에 꽃잎차, 커피원두, 종이필터, 원두를 가는 그라인더, 수공예로 만든 차도구 등이 구비돼 있어 방문객이 스스로 커피와 차를 내려 마시도록 했다. 셀프바를 통해 직접 내린 커피와 차는 백자와 청자, 옻칠목기, 지승(한지를 잘라 겹줄로 꼬아서 여러 용품을 만드는 전통공예)으로 만든 다양한 찻잔에 따라 마실 수 있다. 이 찻잔들은 지역공예작가가 손수 제작한 공예품이다.

옻칠 지승잔은 무형문화재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인이 한지를 한올한올 꼬아 정성스럽게 엮어 만든 것이다. 아름다운 잔과 꽃잎이 드리워진 차는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음료를 만드는 과정은 공예품을 제작하는 수공예와도 닮아있다.

공예품전시관 방문객들이 직접 자신이 마실 음료를 내리고 있다.
공예품전시관 방문객들이 직접 자신이 마실 음료를 내리고 있다.

공예품을 활용해 차를 우려내고 커피를 추출하는 더딘 과정들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색다른 경험은 ‘더디지만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공예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마당노천카페 한 켠에서는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 예약을 통해 음악인들이 실력을 뽐낸다. 역에 별도의 기부함을 비치해 자발적 모금에 나서고, 모아진 기부금은 불우이웃들에게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한지를 엮어서 만든 지승잔.
한지를 엮어서 만든 지승잔.

마당노천카페는 매주 화·수·목요일 주 3회 오후 1~3시에 열고 3개월 시범운영한다. 셀프바 이용은 무료이며, 시음에 사용하는 모든 공예품은 전주공예품전시관의 판매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063)282-8886.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공예품전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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