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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담비, 교통사고 한 달 만에 ‘자연 품으로’

등록 2020-06-04 15:29수정 2020-06-04 15:35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구조한 곳에서 방사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담비가 사고를 당한 한 달 뒤인 지난 3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북대 제공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담비가 사고를 당한 한 달 뒤인 지난 3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진 담비가 치료를 받고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일 전북 진안군 안천면 신괴리의 2차로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인 담비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관리센터가 구조할 당시 담비는 교통사고를 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의식은 둔감했고 머리 기울임 증상도 있어 두부외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야생동물관리센터 검사 결과, 외상성 폐 손상과 골반 뼈의 탈구가 확인돼 약물처방과 함께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담비는 한 달 가량의 치료를 받고 회복해 한재익 센터장과 수의사 등의 배웅을 받으며 지난 3일 오후 4시 담비가 쓰러졌던 곳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고를 당해 치료받고 있는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담비의 모습. 전북대 제공
사고를 당해 치료받고 있는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담비의 모습. 전북대 제공

한 센터장은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치료 끝에 야생동물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기쁘다. 이러한 방사행사를 통해 자연 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9년에 문을 열고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이나 한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재활을 통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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