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민화들을 만날 수 있는 명품민화 쇼핑전이 열린다.
전남 강진군은 9일 “대구면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6~7월 두 달 동안 ‘명품민화 영인본 판매, 민화쇼핑전’을 연다”고 밝혔다. 군은 “민화는 선조들의 꿈을 담은 문화 유산이다. 왕실 병풍부터 민간 벽장까지 생활 공간을 장식했던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전시에서는 ‘작호도’, ‘효도’, ‘어변성룡도’, ‘구운몽도’ 등 선인들의 바람이 녹아든 보물급 그림들을 선보인다. 소나무 아래 호랑이와 까치가 노니는 ‘작호도’는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부르는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부엉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효도’는 재물이 새나거나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지켜준다는 뜻이 담겼다. ‘어변성룡도’는 물고기가 구름 위로 올라가 용으로 변한다는 등용문의 고사를 표현해 선비들한테 사랑을 받았다. 또 이 작품들을 가정에서 소장할 수 있는 영인본 액자도 판매한다. 액자의 크기는 에이2(A2), 에이3(A3), 8×10인치, 8×8인치 등 4종류이고, 재질은 베젤·알루미늄 등으로 다양하다. 가격은 2만~20만원에 이른다. 오석환 뮤지엄 관장은 “선인들의 꿈과 끼가 담긴 민화들을 관람하고 소장할 기회다. 대중한테 친근한 작품들을 골라 전시하고, 액자로 만들어 보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민화뮤지엄(minhwamuseum.com)은 지난 2015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청자촌에 문을 열었다. 소장한 작품 5천여점 중 250여점을 상시 순환 전시 중이고, 전시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061)433-9771.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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