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렸던 평화캠프. 김대중 평화광장 제공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아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는 김대중 평화캠프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김대중평화광장은 12일 “6·15선언 당시보다 더 후퇴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 일대에서 평화캠프를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평화광장은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한해 800명씩 참여하던 행사를 6차례로 쪼개 40~60명씩 지역별로 참여해 다달이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첫 행사는 13~14일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김 전 대통령 생가 일대에서 시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였던 최경환 전 의원이 ‘6·15 이후 20년의 남북관계 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다짐하는 6·15 20돌 기념식을 연다. 참가자들은 하의3도 농민운동 기념관을 둘러본 뒤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도 들른다.
지난해 6월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열렸던 평화캠프. 김대중 평화광장 제공
이어 7~10월 서울 부천 부산 인천 등에서 시민 40~60명씩이 참여하는 평화캠프를 진행한다. 7월18~19일에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청년 캠프를 마련한다. 8월18~19일에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하의도 생가에서 추도식을 치른다. 고재옥 이 단체 사무처장은 “남북관계가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차츰 경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6·15 선언을 했던 20년 전보다 후퇴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이 모여 어떻게 이를 타개할 것인지 토론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평화캠프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신안군 하의도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에서 시민 800여명이 모여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기억하고,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의면사무소 이은희씨는 “다달이 한두 차례 40~60여명이 생가 부근 유스호스텔에서 숙박하며 캠프를 진행한다. 방문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