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일반중 전환” 서울교육청과 반대
국제중 폐지론 둘러싸고 시도교육감 서로 엇박자
국제중 폐지론 둘러싸고 시도교육감 서로 엇박자
경기 가평에 있는 청심국제중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지정 취소하기로 했지만, 부산(부산국제중)에 이어 경기도도 상반된 결론을 내린 셈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청심국제중에 운영성과 평가를 통과해 특성화중학교로 재지정됐다고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전국 다섯곳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경남 진주)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서울·경기·부산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진행해 총점이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0일 대원·영훈국제중에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이 최근 유일한 공립 국제중인 부산국제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재지정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교육청도 이날 청심국제중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교육청 공보팀 관계자는 “해당 부서에서 (70점을 넘긴) 운영성과 평가 점수를 이날 오후 해당 학교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언론 공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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