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7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전주 50대 여성

전북도 “광주 36번 확진자와 접촉”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9일 오전 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2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주에 사는 공인중개사인 ㄱ(52·여)이 전날인 28일 전주 덕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발열과 오한으로 처음 증상을 느낀 그는 광주 3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광주 36번째 확진자는 지난 27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50대 여성은 지난 23일 광주 동구에 있는 사찰을 방문했고, 26일에도 이곳을 찾아 3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28일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저녁 8시에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한 재난문자를 28일과 29일 각 2차례씩 시민들에게 보냈다. ㄱ씨는 현재 원광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떤 방역체계도 개인 스스로가 인지하는 것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 보건당국에서 재난문자를 보낸 것은 방문력과 증상 등에 대해 숨김없이 얘기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