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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확산 와중에 ‘50명 이상’ 집합 예배한 교회 적발

등록 2020-07-10 14:16수정 2020-07-10 14:41

광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 발생…14일만에 115명
지난 4일 광주시 북구 일곡동 중앙일곡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예배 참석자들이 진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광주시 북구 일곡동 중앙일곡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예배 참석자들이 진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집합 예배를 강행한 광산구 ㅅ교회가 적발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개신교회에 대해 집단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0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광산구는 실내 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혐의(집합금지 행정조치 위반)로 ㅅ교회를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 교회는 지난 8일 저녁 신도 19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합 예배 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교회 예배 참석자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구는 이 교회 신도 198명의 이름이 적힌 참석자 명부를 확인했다. 광주시는 “광산구에서 50명 이상 실내 집회를 금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어긴 혐의로 이 교회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집단 예배와 소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교회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자 10일 오후6시부터 당분간 개신교 교회에서는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 등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를 어길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집합금지 조치를 통해 교회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 방역수칙의 고의·중대 위반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검사 비용 등의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구 한 교회 정문앞에서 서대석 서구청장 및 직원들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집단 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구 한 교회 정문앞에서 서대석 서구청장 및 직원들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집단 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일부 개신교회들은 지난 5일 10곳 중 7곳은 현장 예배를 강행한 바 있다. 시 조사결과, 지난 5일 1492곳 개신교회 중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곳이 408곳(27.3%)에 불과했고, 1084곳에선 50명 이하 신도들이 참석하는 방식으로 집단 예배를 올렸다. 반면, 천주교회 54곳과 불교 사찰 114곳은 자발적으로 미사와 법회 등을 중단하고 있다. 광주시 쪽은 “종교기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방문판매발 코로나19 지역사회 연쇄감염 사태가 확산되자 지난 1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올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 조치했다.

한편,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지난달 27일 이후 14일만에 115명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 수는 1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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