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한옥마을 전경 부문의 최우수작품.
전북 전주시가 전주정신인 ‘꽃심’을 알리기 위해 전주만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자원을 담은 도안에 색칠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날부터 8월14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주만의 인문정신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0 꽃심 전주컬러링 색칠대회’를 실시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색칠대회를 실시해 올해 두번째 행사다. 색칠대회는 전주정신 꽃심의 주제가 담긴 10종의 채색도안을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에서 내려받아 색칠한 뒤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비빔밥 부문의 최우수작품.
채색도안은 전주정신 꽃심을 비롯해 이를 구성하는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 등 4개의 정신을 포함한 5개를 주제로 이뤄졌다. 도안은 △오얏꽃 개화 △한옥마을 전경(이상 꽃심) △비빔밥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상징물(이상 대동) △오목대 △전주문화재야행 공연(이상 풍류) △경기전 대나무 △전주사고(이상 올곧음) △첫마중길 야경 △팔복예술공장(이상 창신) 등이다.
시는 참가한 작품 중에서 10종의 도안별로 우수작 3개씩을 선정해 모두 30명에게 각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참가자 가운데 18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결과는 8월28일 시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우영영 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자원이 담긴 도안에 색칠해보며 전주정신 꽃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 꽃심 전주컬러링 색칠대회’의 포스터.
전주시는 2016년 시민들과 함께 선포한 전주정신인 ‘한국의 꽃심, 전주’는 전주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대동·풍류·올곧음·창신(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움 창조) 등 4개의 정신을 담고 있다. 꽃심은 ‘꽃의 심’, ‘꽃의 힘’, ‘꽃의 마음’, ‘꽃의 가운데’를 나타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힘과 열정을 의미한다. 전주가 후백제 도읍지, 조선건국의 본향으로서 인내천의 동학 등이 꽃심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역 출신 작가 고 최명희가 소설 <혼불>에서 이 말을 사용해 널리 알려졌다. (063)281-5314.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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