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림책을 활용한 시민특강에 나선다.
전주시립아중도서관은 14일부터 10월27일까지 시민과 함께 하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페미니즘~ 가치! 같이!’를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 14일부터 8월4일까지 진행하는 1차 강연 ‘그림책으로 보는 차별없는 세상’에서는 정진호 작가와 김지은 평론가가 참여해 <어린이, 세 번째 사람>, <위를 봐요>, <왕자와 매 맞는 아이>, <벽> 등 주제도서로 그림책에 담겨 있는 페미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8월18일부터 9월18일까지의 2차 강연 ‘소년소녀 평등 탐구생활’은 오세란 평론가와 김유진 시인이 참여한다. 10월6일부터 27일까지의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는 홍지혜 작가와 고정순 작가 등이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강연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페미니즘을 이해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역할, 노인·장애에 대한 편견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해 진행하는 것으로 독서·강연·탐방을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주시는 아중도서관의 그림책을 활용한 강연과 함께 △송천도서관 ‘팬터믹시대, 소통의 인문학’ △건지도서관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 전북의 고대문화 복원 프로젝트’ △서신도서관 ‘차곡차곡 명작 희곡 읽기’ △평화도서관 ‘여행, 자유를 사유하다’ 등을 강연한다.
장미경 전주시 덕진도서관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강연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 또는 아중도서관 자료실을 방문해 각 회차별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063)281-6488.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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