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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중 추돌’ 남원 사매2터널 사고 관련자 검찰 송치

등록 2020-07-22 12:47수정 2020-07-22 13:01

남원경찰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 6명 기소 의견
“안전거리와 규정속도 준수하지 않아 사고 발생”
22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전북 남원 사매2터널 사고와 관련해 서승현(가운데)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이 설명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22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전북 남원 사매2터널 사고와 관련해 서승현(가운데)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이 설명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터널 안에서 차량 32대가 연쇄 추돌해 42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순천∼전북 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완주 방향) 다중충돌 화재사고 관련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건을 조사해온 전북 남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ㄱ씨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또다른 6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레일러 운전사 ㄱ(30)씨 등은 최초 연쇄 추돌사고를 내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트럭 운전사 ㄴ(41)씨 등은 안전운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사망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숨지거나 종합보험에 가입한 운전자 등 6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32명에 대해서 모두 조사했으나 나머지 운전자들은 사고 원인과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설일지와 매뉴얼 등을 제출받아 도로관리 등을 검토했으나 업무상과실이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에 위치한 사매2터널 사고는 지난 2월17일 낮 12시20분께 트레일러가 장갑차를 싣고 앞서 달리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1차 사고가 났고, 질산 1만8천여ℓ를 실은 탱크로리가 뒤집어져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뒤따르던 곡물 탱크로리 등이 잇따라 추돌하며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났다.

사고 당시 남원시 인근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노면이 결빙된 상태였으나, 일부 운전자들이 감속하지 않거나 안전거리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잡히지 않는 지점이 많은 등 조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 마무리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사고 다음날인 2월18일 경찰과 소방관 등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사고 다음날인 2월18일 경찰과 소방관 등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앞서 지난 20일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재난원인조사반(2월19일~7월1일)에서 진행한 사고 원인 결과 및 개선과제를 발표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다수 차량들의 안전거리·규정속도 미준수로 확인됐다. 대규모로 눈이 내릴 때 제설차에 의한 제설작업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교통안전시설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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