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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남성의원 이어 여성의원도 제명

등록 2020-07-23 10:07수정 2020-07-23 13:42

만장일치로 통과…의원직 상실
김제시의회가 지난 2월 본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자료사진
김제시의회가 지난 2월 본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자료사진
전북 김제시의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된 고미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고 의원은 제명 의결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고 의원은 동료인 유진우 의원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지난달 12일 폭로한 이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았으나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켜 왔다.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에서 의원들은 거수를 통해 고 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했는데, 참석 의원 12명 전원이 손을 들어 찬성했다.

앞서 6일 전인 지난 16일 유진우 의원도 김제시의회에서 제명 처리됐다. 유 의원의 제명안은 찬성 11명, 기권 1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른바 ‘현직 시의원 불륜스캔들’이라 불린 이 사건으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제때 진행하지 못하자, 김제지역 시민단체 등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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