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레저보트가 뒤집혀 승선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구조됐다.
부안해양경찰서는 8일 “전날인 7일 오후 8시55분께 전북 부안군 궁항 남동쪽 400m 해상에서 레저보트(1.92t, 115마력)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ㄱ(40대 초반·여)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숨진 ㄱ씨 남편(53) 등 3명은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은 부부 동반으로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가 선미쪽에서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시동을 걸려고 하자 걸리지 않은 채 보트가 뒤집히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받은 부안해경은 변산파출소와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이들을 긴급 구조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수상레저 활동 전 기관 상태 등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