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대중”…김 대통령 서거 11주기 시민평화제

광주시·추모사업회 13~23일 추모행사
17일 샌델·박명림 교수 ‘온라인 대담’

서기문 전남대 교수가 그린 작품 `국민후보 김대중'. 서기문 교수 제공

반독재 민주화운동가이자 한반도 평화를 이끈 지도자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빛고을 광주에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광주시와 김대중대통령광주추모사업회는 13~18일을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정하고 ‘시민평화제, 아! 김대중’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평화주간 첫날인 8월13일은 1973년 박정희 정권 때 일본 도쿄에 납치됐다가 생환한 날이고, 8월18일은 2009년 서거일이다.

16일 오후 1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김제동 방송인, 역사강사 최태성씨가 ‘광주정신과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튿날에는 국내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온라인 대담이 열린다. 17일 아침 9시20분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보편과 세계의 눈으로 본 5·18과 김대중’이라는 주제로 두 학자가 이야기를 나눈다.

서거일인 18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추모식이 열린다. 이날 추모음악회 무대엔 광주시립합창단, 김선희 소프라노, 정용주 가수 등이 오른다. 광주·목포·여수문화방송이 특별 생방송을, 광주문화방송이 유튜브 생중계를 한다.

김대중 아카이브 기록전(13~23일·김대중컨벤션센터)엔 서기문 전남대 교수(미술학과), 조현수 작가, 고 학정 이돈흥 선생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는 15~18일 추모 공간이 마련돼 추모객을 맞는다.

정진백 김대중대통령광주추모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운동가이자, 아이엠에프(IMF) 체제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던 대통령이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행동한 지도자였던 고인의 삶을 추모제 형식으로 재조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