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새벽에 확진된 2명까지 더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전북도는 18일 “군산에 사는 60대 여성 ㄱ씨와 30대 딸 ㄴ씨가 전날인 17일 밤 8시5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코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모녀는 올해 7월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교회의 시설이 폐쇄되면서 경복궁 근처 고시원에 있다가 지난 16일 고속버스로 군산에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남지역 확진자와 지난 12일 접촉한 것으로 전북도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군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확진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카드 사용내역, 폐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한 만큼, 대상자는 19일까지 진단검사를 신속히 받아야 할 것이다.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주와 군산에 사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17일 수도권 교회 등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