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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상수원 부유 쓰레기 폭증

등록 2020-08-19 11:35수정 2020-08-19 11:43

전북 용담댐·섬진댐 10배 가량 늘어
전북지역 식수원의 하나인 임실 섬진댐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전북도 제공
전북지역 식수원의 하나인 임실 섬진댐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전북도 제공

최근 물난리로 인해 전북·충청권 식수원인 전북 진안 용담댐과 임실 섬진댐의 부유 쓰레기가 10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올들어 전북지역 주요 광역상수원에 유입한 쓰레기량을 지난 14일 기준으로 모두 726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88t) 대비 약 8.2배 많은 양이다. 이 가운데 진안 용담댐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3배 많은 5000t에 달했다. 임실 섬진댐도 약 2250t에 달해 4.6배 가량 늘었다.

주요인은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 뿐만 아니라, 두 댐이 있는 전북지역 동부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있었던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부유 쓰레기의 80~90% 가량은 장마기간에 유입한 풀과 고사목 등 초목류와 생활쓰레기로 파악됐다. 유입량이 너무 많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기란 쉽지 않은 형편이어서 상수원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 댐에는 효율적인 부유 쓰레기 처리를 위해 부유물 차단망이 4곳(용담댐 3곳과 섬진댐 1곳)에 모두 1.7㎞가 설치돼 있다. 차단망에 모인 부유 쓰레기를 선박과 그물망 등을 활용해 수중 운반한 뒤, 육상 적치장에서 수분을 제거하고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 쓰레기가 유입된 뒤 2주안에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전북도는 상수원 관리자인 수자원공사를 향해 신속한 수거를 독려하고 있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100여명의 광역상수원 지킴이를 파견해 부유 쓰레기 수거 상황과 녹조 발생 여부 등을 감시하고 있다. 부유 쓰레기 때문에 수질이 악화되지 않도록 상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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