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관계자가 지난 19일 코로나19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르자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첫 상향 조정이다. 군산에서는 최근 닷새 동안 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특히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ㄱ(20)씨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이후 5일간 지역 음식점, 편의점, 병원, 노래방 등 수십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처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며, 선별진료소를 24시간 확대 운영한다. 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가급적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업종별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시는 ㄱ씨의 밀접 접촉자들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고 동선이 다양해 전파 우려가 크다. 시민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군산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전주·익산시 등도 2단계로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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