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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권만 스쳐도 코로나19 감염?”…광주서 건물 관리인 확진

등록 2020-08-24 13:32수정 2020-08-24 14:24

방역당국 “역학조사 중…마스크 착용 외에 손 씻기 중요”
2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에서 확진자한테 주차권을 받았던 건물 관리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주차권에 묻어있던 바이러스를 통해 짧은 시간 만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남구 진월동 40대 건물 관리인 ㄱ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ㄱ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ㄴ씨한테서 주차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60대 남성 ㄴ씨는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엘리베이터 등 밀폐 공간이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감염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묻은 주차권을 접촉한 뒤 손을 얼굴에 댔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다. 지난 7월 경기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는 서로 접촉한 적 없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유력한 감염경로로 공용공간인 엘리베이터가 지목된 바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건물 관리인이 확진자에게 주차권을 받은 시간이 매우 짧았다. 감염 전파 이유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소연 광주시 감염병관리단장(조선대 감염내과 교수)은 “ㄱ씨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점은 주차권을 받을 때 뿐이어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시간이 짧더라도 전파될 수도 있으니, 마스크 착용 외에 손을 자주 씻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지난 한 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가 전국 단위로는 1.67인데 호남권이 2.18 정도로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확진자 한 명이 전파 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말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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