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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공공배달 앱, 주문건수·금액 상승세 꺾여

등록 2020-08-26 10:44수정 2020-08-26 10:47

군산 ‘배달의 명수’ 6~8월에 감소세
“코로나19 진정세 영향으로 일시적”
할인행사와 업종 확대 등 대책 부심
지난 4월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지난 4월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사실상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배달 앱의 상승세가 최근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여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산시는 지역의 공공배달 앱 ‘배달의 명수’(배명)의 8월달(24일 현재) 주문건수는 2만6346건에 머물렀다고 26일 밝혔다. ‘배명’의 주문건수는 지난 3월13일 출시한 뒤 그달 말까지 4735건이었으나, 4월 2만9837건, 5월 3만9558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6월에 3만117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도 2만9112건에 그쳤다. 이번달 주문건수는 월말까지 아직 1주일가량 남은 것을 감안하면 모두 3만건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금액도 3월 1억1200만원에서 4월 7억1400만원, 5월 9억4700만원으로 급증하다가 6월 7억1200만원, 7월 6억9300만원, 8월 6억4100만원으로 줄고 있다.

군산시는 6~8월의 주문건수와 금액 감소가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배달시장을 전체적으로 위축한 탓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며 주문건수와 금액은 평소보다 20% 이상 늘고 있다.

강임준(가운데) 군산시장이 지난 3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홍보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강임준(가운데) 군산시장이 지난 3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홍보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상승세가 둔화 또는 정체해 공공배달 앱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자, 군산시는 한 단계 질적 성장을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할인행사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배달 앱 배명을 이용할 수 있는 업종도 현재의 음식점 중심에서 꽃집, 떡집, 건강원, 방앗간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즈음에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비대면 시장에 대한 진출을 돕고 지역상품권 소비 확대를 위해 배명을 추진한 것이다. 일반음식점 중심의 배달앱에 가입자들이 웬만큼 들어온 만큼 업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배달앱 시장의 급격한 팽창과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소상인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이용하도록 음식배달 앱 배명을 지난 3월13일 내놓았다. 야구의 명문인 옛 군산상고의 별칭 ‘역전의 명수’에서 이름을 빌려와 어려운 시기에 홈런을 쳐서 희망을 갖도록 이런 이름을 정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로고.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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