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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폭우 아동희생자에 “갓 잡은 새끼홍어” 누리꾼 검거

등록 2020-09-14 11:35수정 2020-09-16 10:48

광주경찰청, 모욕죄로 2명 입건
지난달 8일 폭우로 인해 전남 담양군 담양읍 시가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폭우로 인해 전남 담양군 담양읍 시가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폭우로 숨진 전남지역 희생자들을 ‘홍어새끼’ 등으로 비하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초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폭우피해와 관련해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에서 폭우 피해자들을 ‘홍어’ 등으로 비하·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작성자 2명을 모욕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남성 ㄱ씨는 지난달 8일 전남 담양군에서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숨진 ㄴ(8)군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갓 잡은 새끼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침수 피해를 본 광주의 한 납골당에 대해서는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숫가루 비밀재료”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40대 남성 ㄷ씨는 광주 납골당 침수 피해에 대해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이라는 글 등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4일 오전 10시 현재 4만3440명이 동의한 상태다.

경찰은 폭우피해 관련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추가 수사 중에 있으며 악성 글 작성자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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