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침수 피해를 복구하고 18일 40일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구례 5일시장. 구례군청 제공
지난달 최악의 침수 피해를 보았던 구례 5일시장이 40여일 만에 문을 연다.
구례군은 17일 “지난달 7일 386㎜의 폭우가 쏟아지며 섬짐강 지류인 서시천 둑이 터져 완전히 침수됐던 구례읍 봉동리 5일시장의 응급복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군은 “추석 대목장이 한 해 매출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복구를 서둘렀다. 오는 28일 추석 대목장을 열기 위해 18일과 23일에 먼저 부분 재개장을 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점포 157곳 중 공구 철물 그릇 등 잡화류 점포는 이미 복구를 마쳤고, 과일 생선 채소 등 식품류 점포는 복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군은 “자원봉사자 2만여명이 높이 2.5m까지 침수됐던 점포 안에서 진흙을 들어내고 물건을 정리하는 등 도움을 주었다. 공공시설인 도로와 수도 등은 이미 복구됐고, 점포 안 청소와 정리도 마친 만큼 소규모 식품 판매부터 시동을 걸려 한다”고 전했다.
군은 침수했던 점포들의 건축물 안전진단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시장 내 노후 전선을 교체하고, 아케이드의 낡은 지붕을 수리하는 등 시장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장 양쪽 들머리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손문식 군 시장관리팀장은 ”점포당 피해액이 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아직 원상회복은 못 했지만 대목장을 열어 공무원과 출향민 등의 장보기를 권장하려 한다. 집중 호우와 코로나19가 겹쳐 시름 중인 5일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섬진강 유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서시천 둑이 터지는 바람에 침수피해를 당한 구례 5일시장 일대. 구례군청 제공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