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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경비원-입주민 상생협약’ 아파트단지 늘어나

등록 2020-09-27 14:49수정 2020-09-27 14:52

20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노동인권 상생협약’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난 23일 광산구 선운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경비노동자 등와 노동인권 상생협약식을 하고 있다. 광주시비정규직센터 제공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난 23일 광산구 선운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경비노동자 등와 노동인권 상생협약식을 하고 있다. 광주시비정규직센터 제공

광주 지역에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미화원 등의 일자리를 보장하고 입주민들에겐 더 나은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주택 상생협약이 잇따라 체결돼 눈길을 끈다.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광주 20곳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와 ‘노동인권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일환으로, △특별한 사유없이 해고 △단기계약 고용 △부당한 업무지시 △욕설·무시·폭언·폭행 △부당한 대우 등 5가지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대신 노동자 고용유지 계속, 입주자대표위원회 직접 고용, 휴게공간과 휴게시간 보장, 근로계약 1년 이상 체결, 주민 대상 노동인권 홍보 등은 권장 사항이다.

광주시비정규직센터가 공동주택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와 추진 중인 노동인권 상생협약 홍보물.
광주시비정규직센터가 공동주택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와 추진 중인 노동인권 상생협약 홍보물.

상생협약은 아파트단지 경비원·미화원·직원 등의 고용안정에 일차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60~70대 고령자가 많은 아파트 경비원들은 대부분 3~6개월 단위로 단기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전은영 광주시비정규직센터 조직부장은 “입주자대표가 ‘마음에 안드니 해고하라’고 요구하면 용역회사에서 이를 거부하기 힘들다. 경비원 등의 노동계약 기간이 길어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협약에는 경비원과 청소미화원 등 종사자들이 입주민들에게 성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미화원의 고용·노동조건이 향상되면 입주민들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찬호 센터장은 “내년부터는 상생협약 이행 우수아파트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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