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기지제에 야간경관이 좋은 순환형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전주시 제공
전북혁신도시의 친수공간인 기지제에 물위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전주시는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덕진구 장동 기지제에 모두 1.79㎞ 구간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기지제 기존 산책로가 단절돼 있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지제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 산책로 조성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북개발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시는 시민들이 물 위를 거닐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1.79㎞ 중 1.16㎞ 구간에 수중데크를 만들고, 육상 황톳길(603m)과 교량(24m)도 설치했다. 밤에 안전하게 걸으면서 은은한 경관을 즐기도록 경관조명시설도 설치했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유아 등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를 최대한 완만하게 했다.
시는 또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보존하고 호수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산책노선을 가급적 중앙으로부터 멀게 했고,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천연목재를 활용했다. 시는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오가는 통학생과 시민들의 동선을 단축하도록 약 420m의 횡단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산책로는 순환형 산책로보다 더 넓게 만들어진다.
전북혁신도시 기지제에 1.79㎞ 구간의 순환형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전주시 제공
박영봉 전주시 신도시사업과장은 “기지제 산책로는 도시개발로 인해 삭막한 도시에 자연의 정취를 느끼도록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횡단 산책로도 빠른 시일 안에 개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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