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활돔류 수입이 늘면서 국내산 참돔값이 떨어져 양식어민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갑)은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주요 활어 수입동향을 분석했더니 국내 활어 중 대표 어종인 돔류의 수입이 지난 7월 694t으로 지난해 7월 361t보다 9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 산지의 참돔 1㎏ 가격도 지난해 7월 1만1000원에서 지난 7월 8500~8700원으로 20% 넘게 떨어졌다.
활돔류 수입량 추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면서 비축해 두었던 활돔류를 싼값에 풀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산 활돔이 관세 28%를 물고도 1㎏당 8400원에 그치자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 부진이 이어져 양식어민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주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국립수산과학원 등으로 꾸려진 ‘수산물 상시 수급관리 점검회의’는 다달이 상황을 보고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특정국에서 비축량을 싼값에 풀어 수입이 늘어나면 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로 대응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수급관리를 위해 먼저 어종별 입식·생산·출하·위판량 등의 통계를 정확하게 확보해야 한다. 이어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유통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대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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