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에서 김제지평선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라이브미팅으로 안구정화하고, 별빛에 소원을 빌어 보세요.”
제22회 김제지평선축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11일까지 펼쳐진다. 전북 김제시는 이번 온라인 축제에서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으로 ‘라이브 미팅’과 지평선 경매 ‘행운을 잡아라’ 등을 소개했다.
가수 등 연예인의 공연과 입담을 선보이는 ‘라이브미팅’은 9일 오후 7시부터 유튜브 김제지평선축제 채널에 접속해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양방향 스트리밍 화상으로 접속하면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대화도 하고, 퀴즈와 댓글 이벤트 등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출연자는 싱어송라이터 김필, 아이돌 빅톤, 신세대 트롯맨 ‘장구의 신’ 박서진, 미스트롯 김나희 등 인기가수 공연과 김제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불고기와 누룽지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지평선 경매 ‘행운을 잡아라’에서는 지평선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만든 공예품인 안시성 옹기세트, 장동국 도예세트, 김제 특산품인 한우세트, 가시오가피 등을 실시간 경매로 판매한다. 공예품과 농특산물을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상품들을 낙찰받는 행운의 주인공은 10~11일 이틀간 오후 5시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10일에는 야간 경관 프로그램 지평선 횃불 퍼레이드를 저녁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1천여명이 횃불을 들고 벽골제방을 걸으며 소원을 빌었으나, 올해는 엘이디(LED) 횃불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유튜브 김제지평선축제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김제지평선축제에서는 벽골제 사랑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단야>를 9~11일에 유튜브 채절로 관람할 수 있고, 고유 전통인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벽골제 쌍룡놀이’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지평선 별빛 드론쇼가 선보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김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