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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악취 주범 은행나무 어찌하오리까…암수교체가 답!

등록 2020-10-14 10:35수정 2020-10-15 02:32

전주시, 열매맺는 암나무→수나무 교체 작업
전주시 도로변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을 치우는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시 도로변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을 치우는 모습.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가을철 도로변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없애기 위해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수나무로 교체하고, 열매도 미리 따내는 작업을 벌인다.

전주시는 사업비 1억400여만원을 투입해 완산구 서신동 당산로 주변 은행나무 암나무 66그루를 수나무로 올해부터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가로수를 교체해 악취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다.

현재 전주지역 가로수 7만6천여그루 중에서 은행나무 비율은 1만2천여그루로 약 16%를 차지한다. 은행나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850그루로 전체 은행나무의 24% 가량이다.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력이 뛰어난 데다, 병충해에 강한 점으로 관리가 쉬워 가로수 수종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을철 도로변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는 특유의 악취와 거리 미관을 해쳐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준다. 일부 시민들은 불법으로 열매를 채취해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 등 지자체마다 골치를 앓고 있다.

시는 또 이달 말까지 은행나무가 있는 37개 주요 노선에 채취인력 52명과 은행털기 장비 등을 투입해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채취작업을 벌인다. 간선도로인 팔달로와 충경로 등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고 상가가 밀접한 지역부터 진동으로 열매를 수확하는 등 채취작업을 먼저 추진키로 했다. 채취한 열매는 상품성이 없어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전주시 천만그루도시정원과 관계자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을 계속 추진해 가을철마다 반복되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함으로써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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