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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미화원에 ‘갑질’ 말자” 협약 맺은 아파트

등록 2020-10-20 12:30수정 2020-10-20 13:23

“노동자 인격으로 대하고 최저임금 주휴수당 휴게시간 보장”
광양 창덕에버빌아파트 입주민들이 20일 경비원 미화원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노동권익센터 제공
광양 창덕에버빌아파트 입주민들이 20일 경비원 미화원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노동권익센터 제공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가 경비원·미화원 등 노동자한테 갑질을 하지 않겠다고 노동단체에 약속했다.

전남 광양시 창덕에버빌아파트 입주민들은 20일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상생협약에는 아파트 1·2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전남노동권익센터,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광양창덕마을공동체 해봄, 전남도 인권센터 등 7곳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입주민들은 노동자의 인격을 존중해 따뜻한 언어와 다정한 행동으로 대하고, 3~6개월 등 초단기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동법 조항대로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준수, 주휴수당 지급 등 의무를 지키고, 적절한 휴게시간과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자들은 “입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공익적 책무들을 공정하고 청렴하게 수행한다. 입주민이 편안하게 휴식하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7월 전남 광양창덕아파트가 마련한 미화원 쉼터. 취사도구 에어컨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다. 전남노동권익센터 제공
지난 7월 전남 광양창덕아파트가 마련한 미화원 쉼터. 취사도구 에어컨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다. 전남노동권익센터 제공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노사 간 분쟁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인권교육과 법률자문, 건강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조정과 중재를 하기로 했다. 또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상생 사례 홍보, 실태조사 참여, 시설개선 지원 등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전남 주민의 55%가 아파트에서 산다. 이 중 광양 창덕아파트가 동대표 회의와 입주자 토론 등을 거쳐 입주민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한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 사회단체들도 노사 상생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01년 말 2014가구가 입주한 중형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아파트 관리를 위해 경비원 15명, 미화원 12명, 관리직원 10명 등 모두 37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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