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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독감 백신 맞은 90대 3시간반만에 숨져

등록 2020-10-21 21:24수정 2020-10-21 21:36

평소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으로 치료 받아
제조번호 같은 백신 맞은 204명 이상 없어
전남지역의 코로나 진단검사. <한겨레> 자료사진
전남지역의 코로나 진단검사. <한겨레> 자료사진
전남 목포에서 90대 여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세시간30분만에 숨졌다. 이로써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람은 전국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전남도는 21일 “전날 목포시에 사는 90대 여성 ㄱ씨가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인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벨런트를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ㄱ씨는 20일 오전 9시께 휠체어를 타고 한 내과병원을 찾아가 독감 백신을 맞은 뒤 낮 12시30분께 목포한국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평소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도는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같은 병원에서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을 맞은 204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했으나 이상 반응을 발견하지 못했다.

도는 “ㄱ씨의 사망과 예방접종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인과성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최종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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