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직원들이 20일 임시검사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나주시는 26일 “팀장급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시청사 건물을 폐쇄하고, 전 직원 7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무원 ㄱ씨가 지난 14일 송파 356번 확진자가 식사한 다도면 한 식당의 가까운 자리에서 점심을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지난 17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이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24일 2차 검사를 했더니 이틀 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이날 시청을 즉각 폐쇄하고, ㄱ씨의 부서가 속한 별관 건물의 6개 부서 직원 118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또 추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시청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 중이다.
ㄱ씨는 2차 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22일 읍면동 직원 50여명이 참여하는 회의에 동석했고, 강인규 나주시장한테 업무보고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강 시장은 지난 25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전남도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날 20여명이 합석한 실내 공간에 머물렀고, 200여명이 2m씩 거리를 두고 모인 디지털갤러리에도 마스크를 쓴 채로 참여했다. 강 시장은 이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14일 동안 자가 격리 대상이 됐다.
시 쪽은 “ㄱ씨의 동선을 파악해 공개하고, 시청 폐쇄에 따른 행정 공백을 줄이도록 애쓰겠다. 시민들께서는 당분간 시청을 방문하지 말고 급하면 전화나 문자로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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