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다중이 이용하는 실내 체육시설과 유흥 업소 등이 포함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확진자가 발생한 12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유흥주점거리.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4명과 3명 나왔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주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상무지구 유흥주점발 확진자는 종업원·이용객 등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광주교도소 직원의 지인 2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교도소 직원은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 온 친구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도 총 6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는 주말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방역대응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는 지난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시중이다.
전남 순천·여수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방역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고 경계심을 누그러뜨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광주 539명·전남 216명이다. 지난 7일 이후 광주·전남 지역감염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