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광양, 순천 등 전남 동부권 도시 3곳이 방역대응을 1.5단계로 높였는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16일 “광양 통근버스와 식당·카페·사우나 등을 고리로 하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7~16일 10일 동안 61명의 지역감염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양 37명, 순천 20명, 화순 4명 등이다.
이날은 광양 2명과 순천 3명 등 5명이, 15일엔 광양 6명과 순천 5명 등 1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동안 날짜별 확진자는 7일 3명, 8·9일 2명씩, 10일 0명, 11일 8명, 12일 9명, 13일 13명, 14일 8명 등이었다. 대부분은 통근버스, 쇼핑센터, 헬스장, 식당과 카페, 집 등 일상공간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순천(11일) 광양(13일) 여수(14일) 등이 차례로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로 높였다. 순천시는 ”감염원이 불분명하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워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나와 가족만 예외일 수는 없다. 내가 만나는 사람, 만지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순천시는 이런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의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파 양상이 특정 대규모 집단에서 일상 소규모 집단으로 바뀌고 있다. 초동단계에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순천 광양 여수에선 사회복지시설을 휴관하고 100명 이상 모임 행사를 하지 않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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