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19일 “동시다발적 소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순천시청 제공
인구 27만여명의 소도시인 전남 순천에서 마을·식당 등을 고리로 소집단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19일 “전날 순천시 별량면 상삼마을 주민 12명, 매안초등학교 학생과 가족 등 5명, 향동식당 관련 접촉자 1명 등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가 밝혔다.
시는 “상삼마을 주민 99명과 매안초등학교 학생 등 755명 등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가족과 지인 중 접촉자가 있으면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매안초등학교 최초 확진 학생은 지난 13일부터 감기 증상으로 등교하지 않았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19일 이 학생의 가족 3명과 같은 학교 학생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확산세로 순천시 확진자는 12일 만에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날짜별로는 지난 7·8일 1명씩, 9일 2명, 10·11일 0명, 12·13일 5명씩, 14일 6명, 15일 5명, 16일 7명, 17일 5명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서울 방문판매업체발 유행으로 긴장했던 도시가 다시 얼어붙었다.
시는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높였지만 생활권이 동일한 광양과 순천을 넘나드는 교차 감염이 식당 병원 마을 등 일상공간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규원 시 홍보실장은 “추가 확산을 막고 위기를 벗어나려면 잠시 일상을 멈추는 것밖에는 없다.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동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대병원과 상삼마을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18일 광주에서는 8명, 전남에서는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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