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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가로수 형형색색 겨울옷 입었다

등록 2020-11-19 12:13수정 2020-11-19 13:03

전주시자원봉사센터, 250여개 털옷 준비해 입혀
자원봉사자들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로수에 준비한 털옷을 입히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로수에 준비한 털옷을 입히고 있다.
전북 전주지역 일부 가로수들이 형형색색의 겨울옷을 입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130여명과 함께 지난 18일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역 앞 첫마중길의 가로수에 옷을 입혀주는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 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겨울철 가로수의 동사를 방지하고 병해충을 예방하면서 미관상으로도 효과가 있어 2018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무가 입은 털옷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을 붙히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무가 입은 털옷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을 붙히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월부터 행복한가게, 원불교봉공회 전북지회,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봉사단 등 8개 단체가 뜨개질봉사단을 꾸려 나무에 입힐 털옷을 제작했다. 또 지난해 입혔던 털옷을 세탁해 재활용했다. 이렇게 준비한 250여개를 나무에 입혔다. 단체들은 꽃과 자연, 사랑, 어린이 등 각자 주제를 정하고, 못 쓰는 헝겊과 인형 등을 활용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한 자원봉사자가 가로수에 준비한 털옷을 입히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가 가로수에 준비한 털옷을 입히고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털옷을 뜨는 데 시간이 걸리고, 가로수의 크기를 측정해서 털옷을 만들었는데 일부 가로수가 없어졌거나 베어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고 자원봉사자들은 전했다. 박혜진 담당자는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구상과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가로수를 돌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내년에는 더 많이 입혀야겠다는 욕심도 생긴다”고 전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트리 허그 행사를 열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트리 허그 행사를 열었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형형색색의 나무 옷은 나무들의 겨울나기를 돕고 전주가 따뜻한 도시라는 인상을 외부인들한테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제공

자원봉사자들이 나무에 털옷을 입히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무에 털옷을 입히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무에 털옷을 입히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무에 털옷을 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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