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교육시설인 전남 상무대에서 코로나19 군인 확진자 17명이 나왔다.
전남도는 28일 “전날 상무대 소속 육군 장교 1명이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뒤 벌인 접촉자 검사에서 이날 장병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날 확진된 상무대 포병학교 교육생 ㄱ씨(전남 395번)가 확진되자 접촉한 장병과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다. 이 검사에서 군인 296명 중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주민 접촉자 29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ㄱ씨는 지난 12∼15일 서울에 휴가를 다녀온 뒤 상무대 안에 머물러 왔다. ㄱ씨는 지난 21일부터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고, 23일께 후각 상실 등으로 악화하자 닷새 만인 26일 장성군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 대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일과 중에 마스크를 썼지만 증상 발현 초기 때 ㄱ씨를 격리하지 않고 단체생활을 이어가면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검사한 325명에 이어 추가로 군인과 주민 600여명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에는 부대 안 민간시설과 부대 밖 마트 등에서 직·간접 접촉한 주민들도 포함됐다. 국방부도 질병관리청, 전남도, 장성군과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집단 감염의 구체적인 경위와 확진자 동선,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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