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은 1일 “코로나19 방역단계를 1.5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민관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순천시청 제공
은행·기업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전남 순천시가 방역수준을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순천시는 2일 “전국 상황이 2단계로 악화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순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열린 민관공동대책위에서 지역의 확진자들과 접촉자들이 방역의료체계 안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런 방침을 정했다.
순천은 지난달 7일부터 은행지점을 고리로 지역감염이 번져 지난달 18일 확진자가 20명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시는 지난달 20일 방역단계를 2단계로 올렸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달 26일부터는 하루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최근 지역감염자는 지난달 26일 3명, 27일 1명, 28일 2명, 29~30일 1명씩이었다. 전날도 1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순천의 지난달 7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0명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