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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안녕 비는 굿판 여는 모녀 무당

등록 2020-12-11 11:57수정 2020-12-11 12:17

김명례 명인과 딸 박선애 무녀의 ‘동지굿’
전남도 무형문화재 고흥 혼맞이굿 무가 보유자 김명례(왼쪽) 명인과 그의 딸 박선애 무녀. 광주문화재단 제공
전남도 무형문화재 고흥 혼맞이굿 무가 보유자 김명례(왼쪽) 명인과 그의 딸 박선애 무녀.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2일 오후 3시부터 동구 운림동 서석당에서 ‘동지굿’ 공연을 연다. 이번 굿판은 전통문화관의 연중 문화행사인 ‘무등풍류 뎐’의 올해 마지막 무대다. 전통문화관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굿판”이라고 밝혔다.

굿판은 김명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8호 고흥 혼맞이굿 보유자와 김 명인의 딸 박선애 무녀가 함께 끌어간다. 세습무계 출신으로 전남 고흥에서 굿을 시작해 50여년동안 굿판을 지켜온 김 명인은 굿 사설 전달이 정확하고 굿이 구성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굿 장단은 심재문(장구), 서영호(아쟁), 김지연(징)씨가 함께 한다.

이번 굿은 조상에게 굿을 알리는 ‘안당굿’으로 시작해 복과 재물을 비는 축원의 ‘제석굿’으로 이어진다. 이어 산 사람들의 고통과 원한을 푸는 ‘고풀이’를 거쳐, 망자의 넋을 저승으로 편안하게 인도하는 ‘길닦음’으로 끝을 맺는다.

12일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의 동지굿 홍보물.
12일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의 동지굿 홍보물.

굿판에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동지굿’을 주제로 전시와 공연도 열린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의 동지 상차림이 전통문화관 입석당에 전시된다. 또 민속학 연구자 이윤선(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 박사가 이날 오후 1시30분 최영자 명인과 함께 동지 관련 세시풍속과 음식 이야기를 재미있는 입담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안 검색창에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을 검색해 전통문화관 채널에 접속하면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062)670-8503.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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