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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요양원 하루만에 60명 확진…전북, 거리두기 2.5단계로

등록 2020-12-15 13:39수정 2020-12-15 13:54

전북도, 중증도 판단해 군산의료원 등에 분산
송하진 전북지사가 15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제의 한 요양원 집단감염과 발생과 관련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지사가 15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제의 한 요양원 집단감염과 발생과 관련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김제시의 한 요양원에서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김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북지역 요양원 등에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15일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2명이 발생했고,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밝혔다. 이곳에서는 전날인 14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입소자들을 추가 검사한 결과 이날 새벽 6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종사자 20명, 환자 40명, 가족 2명이다. 노인의료복지시설 및 장기요양병원으로 2008년 설립된 이 요양원에는 종사자 54명, 입소자 63명 등 117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이곳이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 환자가 많고, 도와줄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신속히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환자는 전북대병원 등으로 옮길 예정이다. 경증환자들은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 및 남원의료원에 이날 오후부터 분산 격리할 방침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입소자 23명도 남원의료원과 군산의료원으로 이송한다. 시설 종사자와 접촉자는 이미 자가격리 조치했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이곳은 행정요원 2명의 관리를 받는다. 따라서 이 요양원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김제의 한 양로원에서도 이 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와 역학조사 중이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후부터 김제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북지역 요양원 225곳과 요양병원 80곳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처음이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내어 “김제시는 인구가 적고, 요양원은 그 특성상 접촉자 범위가 다양하다.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 조기에 안정시키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도민들이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보다 더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역학조사에서 구성원이 수일간 증상이 있었음에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조그만 의심만 있더라도 조기에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본인과 가족·공동체를 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김제시의회는 가나안요양원 관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의심돼 15일 하루 폐쇄됐다. 요양원 관계자 ㄱ씨가 최근 김제시의회 직원 여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ㄱ씨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가나안요양원 종사자인 배우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된 상태라고 김제시는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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