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2020 국제슬로시티 전주, 사진공모전’의 수상작으로 ‘경기전의 가을’을 비롯해 30점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을 받는 이상운씨의 ‘경기전의 가을’은 한복을 입은 두 여성과 한옥마을 경기전의 가을 모습을 운치 있게 잘 표현했다. 전주 한옥마을의 대표적 문화유적지인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보관한 사적 제339호이다.
이번 공모전은 국제슬로시티인 전주의 매력을 담아내는 다채로운 문화·역사 명소들을 표현한 사진을 확보해 관광 홍보물에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2∼11월 진행한 공모전에는 모두 169명의 작품 725점이 출품됐다. 우수상에는 김택수씨의 ‘벽화마을의 겨울’과 김정국씨의 ‘눈 오는 첫 마중길’ 등이 뽑혔다. 장려상은 김석철, 이경렬, 최은아씨가 수상했고, 입선작으로 24명이 선정됐다.
시는 홍보 활용성, 주제 적합성, 소재 상징성, 사진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수상자들은 대상 300만원, 우수상 150만원, 장려상 60만원, 입선 30만원 상금을 각각 받는다.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전주 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슬로시티 첫 인증을 받았다. 2016년에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으며, 세번째로 재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이 전주를 방문해 세번째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