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군내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순창보건의료원 과장 ㄱ(5급)씨를 직위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순창군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행정 공백은 초래했고, 방역 최일선의 책임 공무원으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직무수행 책임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지난 10일 군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배우자와 딸 등 가족 4명이 감염됐다.
이를 두고 보건의료와 코로나19 상황 책임자임에도 오히려 군에서 처음으로 감염되고 이를 전파한 데에 따른 문책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순창군은 그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평가받았다. 군은 다른 지역 출퇴근자에 대한 재택근무 시행과 모임 자체, 이동 최소화 등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순창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확진자가 5명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